강원 평창군 ‘평창방림삼베민속’이 지난 15일 강원도 무형문화재 심의회의 결과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평창방림삼베민속은 삼씨뿌리기, 삼베기, 삼굿터치기 등 삼베 생산부터 가공, 길쌈까지 삼의 전반적인 생산과정을 전통방식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평창 지역 일원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및 조선시대의 삼가마 유적과 조선 순조대 편찬된 ‘만기요람’, 1909년 발간된 ‘강원도평창군신지지’ 등 예부터 평창지역에서 삼베를 생산한 기록이 남아있어 그 역사성이 인정됐다.
평창방림삼베산업은 지난 1910년대 일제강점기 방직공장의 유입과 1960년 섬유산업의 성장으로 한때 급격히 몰락했으나 1986년 삼굿을 놀이화하면서 삼 농경을 부활한 이후로 그 명맥을 이어왔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평창방림삼베민속의 유구한 역사를 보존․전승을 위해 노력한 방림삼베민속보존회 회원분들이 있어 무형문화재 지정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향후 방림삼베민속이 전승․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