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3일간 대구교육연수원과 남구 대명공연거리 소극장 일대 등에서 ‘제6회 대구교육연극축제’주간을 운영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대구교육연극축제는 지난 5월부터 관내 학생극단(초2, 중1, 고7, 각종1), 다문화뮤지컬단, 교원극단, 청춘극단 등 14개팀과 지역 전문 연극 단체(8개)가 손을 맞잡고 낭독극, 연극, 뮤지컬 등 여러 가지 형태의 교육연극수업(40차시 내외)을 진행해 왔다.
그 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27일 19시에는 대구교육연수원 아름드리홀에서 제6회 대구교육연극축제 개막공연‘옹고집전’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개막공연은 대구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며 11월 둘째 주까지 대명 공연거리 일대 소극장과 학교 강당에서 각 극단별로 연극 발표회를 펼치게 된다.
종합예술장르인 연극은 타인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협업 분야이며 음악, 미술 등 다른 예술 장르와 자연스럽게 융합이 이루어지는 만큼 폭넓은 예술경험을 더할 수 있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교육과정과 다양하게 연계되는 교육연극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표현하는 가치 있는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각 극단별 특성을 살린 공연 리플릿을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해 개막식 당일 전시함으로써 교육연극축제를 준비해 온 과정과 결과를 학생들 스스로 요약하고 홍보하는 영역까지 역할을 확대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가온어울림뮤지컬단 박다은 학생은 “뮤지컬 수업을 받을 때 각 분야 선생님들께서 따로따로 가르쳐 주신 것이 하나로 완성되는 과정이 정말 뿌듯했다. 옆에서 응원해 준 친구들과 부족한 면 뒤에 숨은 좋은 모습을 봐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포산고 학생 극단의 김주희 교사는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어 대본을 만들고 배우가 돼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든 과정이 학교생활의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멋진 시간이었음을 아이들 스스로 고백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보람을 느꼈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고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한 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소통하고 협력했던 경험들은 더불어 함께할 때 비로소 행복한 삶의 비밀을 알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극을 통해 꿈을 키워 온 학생 여러분, 물심 양면 지도해 주신 선생님과 학부모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장기간 방역으로 지친 일상을 달래보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