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의 기수 부부 박재이(25), 김혜선(33) 기수가 지난주 각각 100승과 300승을 달성했다.
박재이 기수는 지난달 26일 1경주(국6등급, 1000m)에서 '컬러풀윈드(2세·암·국산)'의 우승으로, 김혜선 기수는 28일 4경주(국5등급, 1200m)에서 '다승이(4세‧암‧국산)'의 우승으로 다승달성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김 기수는 일요일 6개의 경주에 출전해 총 4개의 경주(1, 4, 6, 7R)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관계자들과 경마팬들을 놀라게 했다.
박 기수는 “아직 고쳐야 할 점은 많지만 앞으로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실력을 키워나가겠다. 100승까지 기회를 주시고 믿어주신 마주님과 조교사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김 기수는 “아무래도 출산까지 하고 와서 걱정이 많았는데, 오히려 '엄마파워'인지 이상한 힘이 나온다. 남성기수들이 대부분인 가운데서 이룬 300승이어서 뭔가 더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나올 저희 여자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기수의 경주영상과 인터뷰는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공식채널(KRBC)'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