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1.12.08 16:59:33
경상국립대학교(GNU) 사회과학한국(SSK) 연구단 ‘포스트자본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혁신: 글로벌 맥락에서 동아시아의 미래’가 오는 15일 저녁 7시 30분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저자 사이토 코헤이 일본 오사카시립대학 경제학과 부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기후 위기 시대, 자본주의와 탈성장을 생각하다’로, 강연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사이토 코헤이(斎藤幸平) 교수는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 연구로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진보적 저술에 주어지는 ‘도이처 기념상’을 역대 최연소 수상했다. 연구는 국내에 ‘마르크스의 생태사회주의’(두번째테제, 2020)로 번역 출간됐다. 새로운 마르크스 엥겔스 전집(MEGA)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경상국립대 SSK 연구단 공동연구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최근 번역 출간된 저서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기후 위기 시대의 자본론’(다다서재, 2021, 원제: ‘人新世の 資本論’)은 일본에서 40만 부 이상 판매됐으며, 일본의 저명 저널 ‘중앙공론(中央公論)’으로부터 최우수 도서상(新書大賞2021)을 받았다. 이번 강연은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의 한국 번역 출판에 맞추어 기획됐다.
녹색성장, 지속 가능한 성장 혹은 탄소 중립 등 자본주의가 지금의 기후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내놓는 해결법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지금, 저자는 대담하게도 그러한 것들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지금의 기후 위기의 원인은 ‘자본주의’이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탈성장 코뮤니즘’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주장한다. 저자가 말하는 대안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이번 강연을 통해 알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경상국립대 SSK 연구단이 주최하는 국내외 저명 마르크스주의 석학들의 연속 세미나인 ‘글로벌 마르크스주의 온라인 토크(Global Marxism Online Talks)’의 하나이며, 이번 강연은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출판사인 ‘다다서재’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강연회는 정구현 경상국립대 선임연구원의 사회로, 토론에는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과 정치학자 채효정 녹색당 정책자문위원이 참석한다. 한국어 동시통역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국립대 SSK 연구단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자우편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