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1일 방송예술 특성화 대학인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공유대학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은 외국어 특성화 대학과 방송예술 특성화 대학의 만남이라는 점과 지역적 한계를 넘어선 협력이라는 점에서 대학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외국어·글로벌 교육 영역에 특화된 부산외대와 방송예술 교육 영역에 특화된 동아방송예술대의 교육자원 공유를 통해 대학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미래교육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교원·학생교류 및 상호학점 인정 ▲외국인유학생 공동 유치 및 공동 교육과정 운영 ▲해외 프로그램 공동 운영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유학생 선호 학과를 통합하고 부산외대가 보유한 해외대학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학생 유치-교육과정 공동 운영을 주요 골자로 하는 ‘바통’형 교육과정 운영 ▲양 대학의 특화교육 영역인 외국어교육과 방송예술교육 관련 전공에서 학생들이 상호 수학할 수 있도록 하는 특화 교육영역 학점 교류 ▲부산외대의 강점인 해외취업 네트워크 및 현지화 교육 공유를 통해 4년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교육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공유대학 체계를 미래교육 모델로 제시한다.
부산외대 김홍구 총장은 “이번 공유대학 협정은 양교가 외국어와 방송예술이라는 두 날개를 달고 세계를 향해 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우리 대학은 이러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확대해 입학자원 급감에 따라 겪고 있는 미증유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