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1.12.13 11:15:20
경상국립대학교(GNU) 국어문화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건설기술본부가 공동으로 ‘LH 바른 건설 언어 길잡이’를 발간했다.
이 책은 ‘LH 바른 건설 용어 길잡이 발간 학술 연구 용역’의 결과물로, 김민국 국어문화원장을 비롯해 강민정·강현주·박성희·박시은 국어문화원 연구원이 집필했다.
‘LH 바른 건설 언어 길잡이’는 건설 분야에서 공공 언어를 바르게 쓰는 데 도움을 주는 지침서로, 실제 LH에서 사용하는 공사 설명서(시방서), 지침서 등을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공문서를 바르게 쓰는 방법을 담았다.
책은 ▲어문 규범에 맞는 바른 표기 ▲쉽고 바른 용어 ▲정확하고 간결한 문장 표현 ▲친숙하고 우리말다운 문장 표현으로 구성된다. 실제 공문서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예로 제시하여 공문서를 작성할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한 것이다.
또 건설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일본어 용어, 외래어·외국어, 어려운 한자어, 권위적인 표현 등을 이해하기 쉽고 친숙한 우리말 표현으로 바꾸는 데에 중점을 뒀다.
김민국 국어문화원장은 “건설 분야에서 바른 공공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여 결과물을 내게 된 것이 기쁘다”며 “건설 분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바른 공공 언어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철국 건설기술본부장은 “이 책이 우리나라 건설 산업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며 “이 책의 발간으로 LH가 바른 공공 언어 사용 확대에 선도적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