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문화재청의 2022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 공모에 '의암별제'가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의암별제는 여성만이 제관으로 참여하는 독특한 제례의식으로 1868년 정현석 목사가 창제한 교방가요에 그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 1992년 故 성계옥 선생이 복원해 민속예술보존회에서 올해까지 30년간 봉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비 지정 무형 문화유산을 보전하여 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3개년 사업이다. 전국 15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도내에서는 진주 의암별제가 유일하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진주시는 내년부터 `24년까지 국비를 지원받게 됐으며, 내년 사업비로 국비 3500만 원을 확보했다.
의암별제는 `19년 경남도 문화재 신청에서 탈락됐으나 이번 국비 공모 사업 선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자료 조사와 복원을 통해 `24년 문화재로 재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3개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의암별제에 대한 조사연구 및 기록화 사업을, `23년에는 조사연구를 토대로 한 복원사업, `24년에는 본격적인 복원 시행을 통한 문화재 지정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