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2.01.11 10:04:53
코로나19에 대응 중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새해부터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스마트헬스케어 기업인 에스씨티(SCT)와 (사)연제이웃사랑회, 양진복지협의회는 지난 4일 의학원 야외에서 공공의료의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보태고자 700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에스씨티는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팩토리, IT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관계사인 ㈜앤트리움과 함께 개발한 5000만원 상당의 항균 항바이러스 방역제품을 기부해왔다. 항균 항바이러스 방역제품을 활용해 소독하면 병원 내 감염원을 효율적으로 차단, 코로나19 전파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에스씨티 서창성 대표이사는 “제조사이자 에스씨티 관계사인 ㈜앤트리움은 코로나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항균 항바이러스 소재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고 그 결과물을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과 공공기관에 지원하고 있다. 선한 마음의 연구개발이 감염병 극복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연제이웃사랑회와 양진복지협의회는 의료진이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철저히 지키며 적극적으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1800만원 상당의 방호복을 기부했다.
양진복지협의회 성미련 회장은 “우리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2년이라는 어려운 시간을 잘 견뎌왔다. 의료진이 건강을 잘 챙겨야 환자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고생하는 의료진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연제구사랑회 정서연 사무국장은 “어려울수록 더 많은 분이 기부를 해주신다. 조금 더 넉넉해진 지원금으로 부산지역 방호복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방호복으로나마 의료진을 지켜주고 싶어하는 기부자들의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학원은 코로나19가 발발한 2019년 초부터 선별진료소 운영과 감염관리를 통해 지역의 감염병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초부터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을 운영하며 570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 환자의 입원진료를 실시했다.
부산 지역의 건설업 분야를 선도하는 ㈜디알종합건설에서도 의학원에 취약계층 환자를 위한 지원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황의순 회장은 “지역대표 공공의료기관인 의학원이 지역민을 위한 고품격 진료를 제공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며 코로나19 대응까지 힘쓰고 있는 의료진의 희생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상일 원장은 “의료진이 길어지는 코로나19 대응으로 많이 지친 것이 사실이지만 여러 기관으로부터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기부와 따뜻한 마음으로, 조금씩 다시 힘을 내고 있다. 격려와 위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