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는 12일 오후 2시 대학 본관 국제세미나실에서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와 민학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남대는 2011년부터 경남도 내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교육지원사업을 펼쳐 왔다. 또 매년 150명의 경남대 학생이 도내 18개 시·군·구 150여 명의 다문화출신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증진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내 이주민의 적응 지원과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지역 내 이주민 및 유학생 조사연구’, ‘정보공유 및 프로젝트 공동기획’ 추진과 ‘현장실습 및 봉사활동’ 등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약속했다.
경남대 최호성 대외부총장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외국인이주민 지원 기관 중의 하나로 성장해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해 맹활약 중인 경남이주민복지센터와 협약을 체결해 뜻깊다”며 “대학의 역량을 결집해 다문화 사업과 향후 유학생의 사회진출 및 이주민 재교육 기회 제공, 상담인력 교류 등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이철승 대표는 “문화다양성 증진이 국가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시기에 지역 최대 대학인 경남대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과 네트워킹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유학생 관련 공동 사업과 더불어 경남대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지역 내 다문화 사회통합의 더 큰 원동력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이주민센터는 경남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외국인 지원 단체로, 1997년 외국인 노동자 상담소 개소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경남도의 경남이주민지원센터 업무를 위탁받고 있다. 매년 20여만 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이주민 축제로 불리는 ‘맘프(MAMF)’의 주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