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2.01.21 09:11:45
경남도가 올해부터 창원국가산업단지 및 사천(제1,2)일반산단, 김해골든루트일반산단, 함안칠서일반산단 중심으로 '산단 대개조'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지난해 3월 도가 공모 선정된 산단 대개조 사업은 정부 일자리위원회와 산업부, 국토부가 중심이 돼 추진하는 범부처 협업 사업으로,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4차 산업혁명 등 산업환경 변화에 맞게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전환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광역지자체가 주력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거점산단과 연계산단을 묶어 혁신계획을 수립 제출하면 정부가 평가 및 사업 보완을 통해 지역을 선정하고, 선정된 지역은 3년간 범부처 예산을 집중 지원받게 된다.
경남 산단 대개조 사업은 기존 전통 수송기계 부품산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인 수소차,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량부품, 수소전기트램, 차세대 비행체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추진한다.
▲기업 제조혁신 지원과 창업 공간 확충 ▲근로자 복지개선과 고용 안정화 지원 ▲산단 스마트·그린화 기반 강화 등 3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45개 사업에 총 1조 4243억 원(국비 3922억 원)을 투자해 2만 개의 일자리 창출, 매출액 7조 원 증대, 200개의 신규기업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4월부터 협업기관과 함께 산단 대개조 추진 협의체(T/F팀) 등을 구성해 1차년도 국비확보, 2차에 걸친 중앙부처 자문(컨설팅)단 자문을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하는 등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이에 대개조 원년인 올해는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 ▲지역선도산업단지 연계협력사업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 스마트그린산단 주요사업 등 23개 사업에 1차년도 국비 702억 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캠퍼스 혁신파크 ▲친환경설비 인프라 지원 ▲산단 환경개선 펀드 등 11개 공모사업에 참여하여 국비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며, 민간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그린 상상허브 ▲수소산업 특화산단 조성 등 도 자체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도내 전체 산업단지 생산액의 60%를 차지하는 산단 대개조 지역의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4차산업 혁명시대에 첨단산업으로 전환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중심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1차년도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이 미래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와 국토부는 '산단 대개조' 사업 추진 근거 마련을 위해 내달 중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어 작년에 선정된 경남을 포함한 5개 산단대개조 지역을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