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23일 오후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관련 브리핑을 갖고 24일부터 24시간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 진행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광주시)

타워크레인, 콘크리트 무게추와 55미터 붐대 제거

타워크레인 전도 위험성 크게 낮아져

외벽에 연결된 거푸집도 제거해 옹벽 붕괴 가능성도 낮아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이 24일부터 24시간 진행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23일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24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소방청 구조단과 현대산업개발 작업팀이 긴밀한 협업체계를 유지, 교대 조를 편성해 수색 및 구조작업을 24시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 전도와 옹벽 등의 추가 붕괴 우려가 커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현장을 중심으로 심야 시간을 피해 수색 및 구조 활동을 했다”며 “하지만, 현재 타워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27톤 콘크리트 무게추와 55미터 붐대를 안전하게 제거했고, 와이어 보강도 마쳐 타워크레인의 전도 위험성이 크게 낮아졌다.”면서 24시간 구조작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외벽에 연결된 거푸집(남측 1개, 동측 3개)도 제거해 옹벽의 붕괴 가능성도 낮아졌다."며 "아울러 상부층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층별로 슬래브를 받치는 잭서포트(Jack support)를 설치하고 있고, 외벽 안정화를 위한 철제빔 보강작업도 구조작업과 병행해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앞으로도 타워크레인과 옹벽의 변위 등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해 구조팀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하루 빨리 실종자들이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