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17일 본청 중회의실에서 한국교직원공제회, 경남도소상공인연합회와 지역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다른 지역 온라인쇼핑이 확대되자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S2B)을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 업체의 물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등 지역 상생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높이기 위하여 추진됐다.
협약 기관은 학교와 기관을 대상으로 S2B를 활용해 지역 업체 물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안내하고 △지역 소상공인 업체의 S2B 활용 방법 안내와 교육 △지역 소상공인 업체 등록 지원과 물품 검색 시스템 제공 △기관별 이용 실적 점검 등 경남 지역 소상공인 업체의 판로를 확대하기로 협력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지역 소상공인 업체의 판로가 줄어들고 있다”며 “기관이 협력해 지역 업체 물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교육공동체와 함께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상곤 이사장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운영하는 S2B가 소상공인의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철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두 기관의 관심이 큰 힘이 된다”며 “S2B를 통해 양질의 물품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은 도내 기관과 학교의 99%가 가입했고 계약 체결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간소화돼 물품 7천만 원 이하, 공사·용역 2천만 원 이하 계약 때 주로 이용한다. 그 결과 지난해 도내 기관과 학교의 S2B 이용 금액은 1082억 원에 달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경남 지역 소상공인 업체의 S2B 가입 수는 1만여 곳으로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약 10%다. 이번 협약 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S2B 등록 업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도교육청은 각종 교육·연수를 통해 경남 지역 물품을 적극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와 경남소상공인연합회는 각 지부에 S2B 활용을 홍보하고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