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최시대 기수(41·사진)가 부경 8경주(혼3등급 1600m)에서 경주마 '맨오브톱'의 우승으로 700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21일 699승을 달성한 이후 약 한 달간의 고전 끝에 이뤄낸 결과다.
이날 최 기수와 '맨오브톱(3세‧거‧미국)'은 경주 초반 8위라는 아쉬운 위치에 자리 잡았지만 4코너를 돌며 4위까지 부상했다. 이후 한 자리 한 자리 앞서나와 결승선 300m를 남긴 지점에서는 선두를 차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 기수는 `07년 부경경마공원에서 데뷔 후, `11년 부산시장배부터 시작해 `21년 코리안더비까지 총 19회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쥔 부경의 실력파 간판기수다. 최 기수의 통산전적은 5315전 700승으로 승률 13.2%(복승률 25.0% 연승률 35.6%)를 기록 중이다.
이날 최 기수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지난 한 달 동안 경주 전개도 그렇고 잘 안 풀렸다. 그동안 매 경주마다 제 700승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 해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기수의 700승 달성 경주영상과 인터뷰는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공식채널(KRBC)'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