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은 울산영업본부 소속 직원 4명이 '지정헌혈'로 수술이 필요한 직원 부모(80대 장모)에게 혈액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울산영업본부 소속 최윤영 팀장, 김경원 대리, 이석희 대리, 김기출 사무원은 지난 23일 심 모 직원 부모가 수술까지 고려해야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B형 혈액이 부족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요양병원에서 생활 중이던 직원 부모는 폐와 허파 등 건강에 문제가 생겨 다른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병원 응급실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혈액이 부족한 상태였다.
심 모 직원은 경남은행 울산영업본부에 혈액 지원을 요청했고, 울산영업본부는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B형 혈액 여부를 확인하고 상황을 전달했다.
B형 혈액을 보유한 직원 4명은 즉시 영업점 인근 헌혈의 집을 찾아 지정헌혈을 했고 혈액은 병원 응급실에 전달됐다.
혈액 지원을 요청한 심 모 직원은 “장모님이 수술까지 고려해야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수술하려면 혈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앞이 깜깜했다. 급한 마음에 은행에 도움을 청하니 직원들이 팔을 걷고 적극 나서 줘서 감사했다. 현재 장모님은 건강이 조금 회복돼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이다”고 말했다.
지정헌혈에 참여한 울산영업부 최윤영 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이 줄면서 전국 곳곳에 혈액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안타깝다. 혈액 부족으로 수술을 포기하거나 소중한 생명을 잃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지역민들이 헌혈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헌혈에 대한 지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헌혈 캠페인 실시, 직원 헌혈 행사 개최, 헌혈증 기부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