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이 ‘장항선 개량 2단계 2공구 노반신설 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본 공사는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서 충남 보령시 주포면 일원까지 총 연장 약 8556m의 복선철도 구간을 신설하는 공사로서, 이 중 토공사 6019m, 교량공사 2537m 구간을 포함하고 있다. 총 낙찰금액은 약 1273억원이며, HJ중공업은 70%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는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8개월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일환으로 서해 고속화 철도망을 구축하여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으로, 호남선과 전라선의 화물수송로 확보 및 새만금, 광양항 등 연계노선 개발을 통한 지역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공공공사 분야 수주실적 업계 5위로, 수많은 철도 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경부고속철도를 비롯해 원주~강릉 고속철도, 성남~여주 복선전철, 울산~포항 복선전철 등에 참여했으며, 현재 춘천~속초 철도 노반공사 및 삼성~동탄 광역급행 철도(GTX-A) 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사명을 변경한 이후 더욱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며 “공공공사 등 강점을 적극 활용한 안정적인 수주물량 확보를 중심으로 실적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