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2일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4조 1453억원, 영업이익 1715억원, 당기순이익 18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6%나 줄었다. 현대건설 측은 이에 대해 “올해 대형 현장의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이후에는 사우디 마르잔 공사, 아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공사, 파나마 메트로 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것.
1분기 수주는 용인 죽전 데이터 센터 공사, 하나드림타운그룹 헤드쿼터 신축공사, 포항 환호공원사업 공동주택 신축공사 등 굵직한 국내 사업 수주와 싱가포르 오피스타워 2단계 등 해외공사를 통해 8조943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수치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5.5% 증가한 83조781억원으로, 약 4.2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고 SMR(소형모듈원전), UAM(도심교통항공수단),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추진에도 총력을 기울여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