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27일 오후 마산 3·15해양누리공원 중심광장에서 재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허성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허성무 창원시장이 27일 마산 3·15해양누리공원 중심광장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허 시장은 “지난 4년 지구 네 바퀴가 넘는 거리를 달리며 전력투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창원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덕분에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운동화 시장이라는 특별한 이름을 부여받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가슴 뭉클한 기억으로 남는 것은 부산신항 건설로 발생한 24년 해묵은 민원을 해결했을 때였다. '그동안 시청 앞에서 장기 농성하며 시장 욕을 많이 했는데 정말 미안하다'며 울먹이는 소멸어업인의 손을 잡고 저도 함께 울었다”며 지난 4년 시장으로서 겪었던 잔잔한 감동도 소개했다.

지난 4년의 성과 중에서도 특히 창원특례시와 진해신항을 꼽은 허 시장은 “특례시 승격으로 창원시의 위상을 높였으며, 역사상 최대 국책사업인 진해신항 유치로 창원은 세계 2대 물류항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지난 4년의 부단한 노력으로 V-턴을 향한 대전환을 시작했다”며 “다시 한번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본격적인 창원 대도약을 완성하기 위해 재선을 향한 출사표를 시민 여러분께 올린다”고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반드시 재선되어 잘피가 돌아오는 깨끗한 도시, 젊은 인재들이 몰려드는 일자리가 많은 풍요로운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노후가 편안한 그런 살기 좋은 도시를 꼭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재선 출마선언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허성무 시장은 지난 26일 성산구 선관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공식적으로 창원시장 선거 레이스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