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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암말 삼관마 탄생…부경 '골든파워'

4일 서울경마공원서 열린 '제15회 경기도지사배' 대상경주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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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22.06.09 18:23:12

삼관마 '골든파워'와 최시대 기수. (사진=마사회 부경본부 제공)

지난 토요일, 한국 최초의 암말 삼관마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부경의 '골든파워'.

한국마사회는 국산 3세마 한정 경주인 '트리플크라운'과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트리플크라운'은 암수에 관계없이 최고 3세마를 가리는 시리즈이며, '트리플티아라'는 국산 암말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암말에 한정해 최고 3세 암말을 가리는 시리즈 경주다.

바로 이 '트리플크라운'이나 '트리플티아라'에 포함된 3경주를 모두 석권한 말을 '삼관마'라고 한다.

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된 '경기도지사배' 대상경주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이었다. '루나Stakes'(1600m) - '코리안오크스'(1800m) - '경기도지사배'(2000m) 총 3개의 국산 3세 암말 한정 경주로 구성된 시리즈 경주에서 가장 높은 누적승점을 달성한 말이 올해 최고 3세 암말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고, 여기에 더해 3경주를 모두 우승하면 삼관마가 되는 것이다.

삼관마가 되기란 결코 쉽지 않다. 1600m, 1800m, 2000m 모든 거리에서 우승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주마들은 보통 혈통에 따른 거리적성을 타고나고 이에 맞춰 훈련받는다. 단거리마와 장거리마가 따로 있는 법인데 삼관마가 되려면 올라운더가 돼야하는 것이다. 게다가 3세마들은 아직 경주 경험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위 3가지 거리에 모두 적응하기란 어렵다.

이번 '골든파워'의 삼관마 등극은 2007년 '제이에스홀드'와 2016년 '파워블레이드' 이후 세 번째이자, 암말로서는 최초다. 한국경마 100년의 기념선물 같은 삼관마의 탄생이다. '골든파워'가 올해 트리플티아라로 거둔 상금은 총 7억 5천만 원에 달하며, 여기에 추가로 시리즈 우승 인센티브 1억 원을 지급받는다.

'골든파워'는 '루나Stakes'에서는 추입, '코리안오크스'에서는 선입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두 경기를 모두 우승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지사배'에서 첫 암말 삼관마가 탄생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는 했지만, 의외로 배당 인기 1위마는 아니었다. 앞선 두 경주가 대승은 아니었고 경쟁마인 '라온더스퍼트'와 '참좋은친구'가 홈그라운드인 서울에서 설욕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골든파워'의 4마신 차 압도적 승리였다. 이날 '골든파워'는 무난한 출발 이후 중위권인 4~5위에서 달리다가 직선주로 추입으로 여유 있는 우승을 거뒀다. 기록은 2분 11초 5. 경기도지사배에서 부경 소속 경주마가 우승한 것은 처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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