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중국 시안에서 지난 9, 10일 양일간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집행부회의에서 가입이 최종 승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전세계 지방자치단체의 국제연합(UN)이라 불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은 지방자치단체연합(IULA)과 세계도시연맹(UTO)이 통합해 출범한 UN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지방자치단체기구로,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의 상호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해 중앙정부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세계 지방자치단체들이 모여 해결해 나가기 위한 비정부 연합체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현재 140개국 24만여개 지자체 및 175개 지자체 협의체가 가입되어 있으며, 세계(World) 지부와 8개의 대륙별 지부가 있다.
이번 가입 승인으로 김해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국을 둔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 지부의 회원이 되며, 올해 10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2022 대전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총회'를 통해 국제적 인지도 향상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 활동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고, '세계도시 김해' 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는 포괄적 영역의 국제기구 가입이 필요하다”며 “최근 승인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지속가능발전 세계지방정부협의회 가입에 이어 잇따른 국제도시 가입을 통해 김해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