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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고’ 이준석 윤리위 D-3…‘尹心’은 어디로 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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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7.04 10:49:13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심의 결과에 따라 당사자의 정치생명은 물론이고 여권의 권력 지형 역시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여의도 정가에서는 윤리위 징계 심의의 결과를 이 대표와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주도권 다툼에서 ‘승자’를 결정짓는 가늠자 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여서 무엇보다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의 향배에 당 안팎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윤심을 둘러싼 이 대표와 친윤 그룹과의 기싸움도 격화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출국 당시에는 환송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지난 1일 귀국 환영 행사에는 ‘깜짝 영접’하는 등 본격적인 ‘윤심’ 구애에 나섰다

더구나 이 대표는 주말 중에는 평소 하루에도 몇건씩 올리던 SNS 메시지를 자제하면서 외부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로키’ 모드를 이어가면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에 이상기류가 있다는 시선을 차단은 물론, ‘윤심’과 ‘윤핵관’ 등 친윤계를 ‘분리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윤리위를 앞두고 언론과 대중의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예고된 금주 일정은 월·목에 정례적으로 열리는 최고위원회와 함께 각종 의원실 주최 토론회와 세미나 참석 등이 있지만 윤리위가 열리는 7일 이후 일정은 공지되지 않아 기자들과 각종 즉석 질의응답과 외부 인터뷰 등을 통해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난 3일 한 중앙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카더라’(근거없는 소문)라고 칭하는 한편, 친윤에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카더라’ 의혹을 제기하면, 당대표를 내려놓아야 하는가. 그건 좀 이상한 것 같다”라며 “당의 공식 추인을 받은 혁신위를 (이준석의) 사조직이라고 공격하면서, 당·정·대 기능을 하겠다고 ‘민들레’ 모임을 추진한 사람들은 뻔뻔하다”고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을 겨냥했다.

반면 친윤계 그룹에서는 당 대표 비서실장을 하면서 이 대표와 대통령실 간의 가교 역할을 했던 박성민 의원이 윤리위 목전에서 사퇴한 것은 그 자체로 윤심이 이 대표를 ‘손절’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만약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아 당권을 상실할 경우 당장 차기 당권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이 대표가 징계 결정을 면하거나 ‘당원권 정지 이하’의 징계를 받고 당대표직을 유지할 경우에도, 친윤계와의 갈등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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