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습지보전교육과 체험거점이 될 김해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 건립이 본격화된다.
경남 김해시는 다음 달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 건립공사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는 진영읍 본산리 7-12번지 일원 1만 6690㎡ 부지에 총사업비 311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5334㎡ 규모로 2024년 6월 준공 예정이다. `18년 12월 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20년 9월 설계에 착수했으며, 그동안 사업부지 매수와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건축물 1층은 수장고(215㎡), 연구동(296㎡), 대회의실(373㎡), 기획전시실(232㎡), 2층은 사무실(215㎡), 회의실(91㎡), 전시교육공간(3개소 811㎡), 3층은 전기·발전기실(318㎡), 휴게실(64㎡), 홀·유아실내놀이터(128㎡)로 계획돼 있다. 건물과 연결된 전망대(높이 30m)에서 사업부지 맞은 편 화포천습지를 조망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으며 봉하마을 등 주변 관광지와 관광벨트를 형성할 전망이다.
또 친환경적인 설계로 신재생에너지, 제로에너지, 녹색건축 등과 더불어 공공건축물로는 드물게 패시브 건축을 반영해 건물 안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차단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규 수질환경과장은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 조성사업이 `24년에 완료되면 화포천습지의 체계적인 보전에 기여하고 화포천습지와 연계된 새로운 체험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건립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화포천은 멸종위기종 13종을 포함해 총 812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정부로부터 습지 생태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17년 11월 23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