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점심시간 대 키친델리 간편식사 상품을 구입한 고객 수가 지난해 대비 20% 늘고, 매출도 3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이마트 내 초밥, 안주(구이, 튀김) 등 저녁·야식 메뉴 수요가 컸다면, 올해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저렴하고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사류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1~7월) 샌드위치, 샐러드, 김밥 등 이른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을 해결할 4~5000원대의 간편식사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 뛰었다. 샌드위치는 30%, 샐러드는 95% 매출이 뛰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모든 샌드위치, 샐러드 상품을 리뉴얼해 품질을 끌어올렸고, 이어 올해 치폴레 치킨 샌드위치, 카프레제 샌드위치 등 트렌드를 반영한 프리미엄 신상품도 출시하며 고객선택권을 늘리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델리박스’는 현재까지 4개월간 6만여개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자, 이마트는 김밥, 초밥 등을 다양하게 조합한 ‘피크닉박스’와 같은 후속 가성비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슬 이마트 델리팀 바이어는 “올해 식품 가격이 계속 올라 점심 물가를 상쇄할 수 있는 가성비 간편식사류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며 “코로나,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가성비 높은 델리식품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이에 이마트는 고객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