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에서는 지난 15일 부임한 해남경찰서 제77대 공정원 서장의 고유례를 18일 대성전에서 장성년 전교 주재하에 엄숙히 봉행했다고 밝혔다.
해남향교의 告由禮는 지역에서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주요 단체장의 취임과 부임이 있을 때 이를 성선 공자를 비롯한 배위 선현들에게 고하는 의례이다.
이날 고유례에서 공정원 서장은 지역 유림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드리면서 “맡은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대성전 선현들께 고했다.
이날 고유례 헌관은 공정원 서장, 집례는 최영남 유도회감사, 축관은 임형기 유도회장, 알자는 손은수 청년유도회장, 봉향 봉로 찬인에는 명채규 보존계장, 이정석 청년회 이사, 안석열 시임장의 등이 각각 맡았다.
해남향교 장성년 전교를 비롯한 지역 유림지도자 등 20여명이 대성전에 들어 장 서장의 고유례에 함께했다.
고유례를 마친 공정원 해남경찰서장 “저의 해남향교 방문을 환대해 주시고 고유례를 마련해 주신 장성년 전교님을 비롯한 유림 어르신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저를 비롯한 해남경찰은 해남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여 항상 신뢰받는 경찰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장성년 전교는 “공정원 서장님의 해남향교 방문을 전 유림들과 함께 환영하며, 최고의 경찰서에 부임하면서 다진 각오를 오늘 고유례를 통해 고한대로 밝고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위해 힘 써주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공정원 신임 해남경찰서장은 순천 매산고, 전남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로 1994년 공채로 경찰에 입문하였으며, 전남경찰청 교통과장, 여성청소년과장을 거쳐 이번 해남경찰서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