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리터 특수마대 시안. (사진=밀양시 제공)

경남 밀양시는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쓰레기종량제 봉투 중 특수마대(PP포대) 50리터 제작을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쓰레기종량제 봉투 50리터 특수마대 제작 중단 조치는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개선 대책에 따른 것으로 환경미화원의 골절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시행됐다.

시는 현재 50리터 특수마대를 신규로는 제작하지 않으며, 재고량인 2만 여 매가 소진되면 더 이상 공급을 하지 않는 대신 20리터 특수마대를 제작 할 계획이다. 단, 이미 구입한 50리터 특수마대는 사용할 수 있다.

박일호 시장은 “우리의 이웃인 환경미화원의 고충을 배려해 이제는 무거운 50리터 대신 20리터 특수마대를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재해자는 1900여 명으로 이 중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들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가 20%를 차지했다.

50리터 특수마대는 원래 13kg이하로 무게 제한이 있지만 불연성 일반쓰레기의 특성상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 올해 1월 환경부는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을 특수마대 규격 20리터 이하로 제한하도록 개정해 근골격계 및 척추질환 등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