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난 4월 신청한 환경부 공모사업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사업비 70억원(국비 35억원)으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효문공단 일원에 침투도랑(침투도랑 : 강우 시 유출수를 담아두고 토양으로 침투시키는 돌로 채워진 형태의 도랑) 식생 체류지, 투수성 포장, 옥상녹화 등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사업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불투수면을 줄이고 녹지를 확보해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게 하는 등 빗물을 관리하는 방식인 저영향개발(LID)기법 적용, 비점오염저감시설(비점오염저감시설 : 도시‧도로‧농지‧산지‧공사장과 같은 장소에서 불특정하게 배출되는 수질 오염 물질을 줄이는 시설) 설치 등을 통한 수질개선, 물순환 회복과 탄소중립 효과를 도모하고자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22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지정과 활력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과 앞선 사업 간의 긴밀한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입주기업들이 같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근로자의 정주여건 개선, 하천 수질 개선 등 저탄소 선도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 국가산업단지 특성상 복잡한 지하매설물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지만, 산단 내 빗물관리 체계(패러다임)가 전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