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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향해 '맹공'...돌아온 '사이다' 이재명

대여 공세 나선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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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10.05 10:34:33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정감사 첫날인 4일 의원총회에서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내는 등 점차 ‘사이다 본능’ 면모를 찾아가고 있어 주목된다. 

이 대표는 대표 취임 이후 수권정당의 면모를 보이려면 정쟁에 매몰되기보다는 민생 위기 해결에 매진하는 모습으로 민심에 다가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 비판을 자제해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불송치 결론을 뒤집고, 자신에게 제3자 뇌물죄 의혹을 제기하자 지난달 14일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역량을 소모하지 말라”고 말한 게 전부였다.

이 같이 ‘로우키’태도를 유지하던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 순방 관련 논란이 불거진 것을 계기로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워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SNS에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다. 의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적었으며, 이어 2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는 “외교 참사 책임을 국민과 언론,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고, 이틀 뒤에는 “지금 들어도 바이든 맞지 않나, 욕했지 않나”라며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또한 지난 2일 자신의 SNS에는 “온갖 국가 사정기관이 충성경쟁 하듯 전 정부와 전직 대통령 공격에 나서고 있다. 유신 공포정치가 연상된다”며 “권력남용 끝에는 언제나 냉혹한 국민의 심판이 기다렸던 역사를 기억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대표는 지난 3일 개천절 경축식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서면 조사한 사실과 관련해 “정치는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며 “국민 앞에 겸허해지시기를 바란다”고 ‘국민의 심판’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민생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야당을 탄압하고 전 정부에 정치보복을 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지금은 민생경제와 외교·평화에 힘을 쏟을 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문 전 대통령에 관한 감사원의 서면조사 논란을 두고 “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정치 탄압이 노골화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 강력히 경고한다. 모든 것을 걸고 결연히 맞서겠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사이다 발언’은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의 외교 실책과 사정 정국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임으로써 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 대표 자신을 둘러싼 선거법 위반 의혹 등 사법리스크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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