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지난 22일 오후 2시(한국 시각)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아시아퍼시픽컵에서 ‘DUCHAN’이 우승을 차지하고 준우승자인 ‘YUMARU’, 3위인 ‘OSSERU'와 함께 월드 파이널에 진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퍼시픽컵은 유럽·아메리카 지역과 달리 3위까지 월드 파이널 진출이 가능해, 여느 지역컵보다도 장시간 경기가 펼쳐졌다.
대회는 방콕 ‘쌈얏 밋타운 홀’에서 5판 3선승 싱글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됐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한국어, 일본어, 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총 10개 언어의 전문 해설로 생중계됐다. 특히 21일부터 23일까지 방콕에서 열리는 ‘태국게임쇼 2022’ 행사장과 SWC 경기장을 오가는 전용 툭툭(현지 교통수단)이 운영돼, 경기장 수용 인원을 가득 채운 수백 명의 현지 관객과 글로벌 게임팬들이 e스포츠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첫 번째 월드 파이널 진출권은 한국 대표이자 ‘SWC2022’의 최연소 선수인 DUCHAN이 거머쥐었다. 8강부터 강력한 우승후보 ‘O2LOVEO’를 거세게 압박하며 승리를 거둔 DUCHAN은 4강에서도 여세를 몰아 ‘OSSERU’에 3:0 압승으로 결승에 올라 2년 연속 월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이후 경기에서는 ‘ZZI_SOONG’이 8강에서 ‘MEOWMEOW’에게 패배하고, 신인 ‘YUMARU’는 전년도 월드 챔피언을 꺾은 ‘DOCTHURR’와 MEOWMEOW 등 강자들을 상대로 잇따라 승리하며 두 번째 월드 파이널 진출 티켓을 쟁취했다.
이어 열린 결승에서는 DUCHAN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아퍼시픽컵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8강부터 흔들리지 않는 전략 플레이로 기세를 몰아온 DUCHAN은 마찬가지로 높은 경기력을 보여준 YUMARU를 상대로 실력 차를 증명하고 아시아퍼시픽 지역 최강자로 우뚝 섰다.
결승에 앞서 펼쳐진 3·4위전에서는 OSSERU가 MEOWMEOW의 밴픽을 완벽히 막아내며 승리, 3등으로 월드 파이널 진출을 결정지었다.
아시아퍼시픽 우승자 DUCHAN에게는 상금 1만달러(약 1400만원)와 메달이 전달됐으며, 그외 선수들에게 총 상금 1만7500달러(약 2500만원)와 메달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