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기자 |
2022.10.25 15:53:47
2022년 공무원 연구모임 연구보고 평가회에서 ‘하수관로 원인불명 악취 발생원인 파악 및 저감방안’ 연구가 최우수에 선정됐다.
울산시는 지난 21일 공무원 연구모임 연구보고 평가회를 개최한 결과 △최우수 1팀 △우수 2팀 △장려 3팀 등 총 6개 팀이 우수 연구 모임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12개 연구모임이 도시·환경, 재난·안전, 문화·관광, 재정·행정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대학교수,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들이 평가를 진행했다.
최우수는 도심지 환경 민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불쾌감을 넘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도 있는 하수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수관로 원인불명 악취 발생원인 파악 및 저감방안’을 연구한 ‘하수 악취 제로, 맑은 울산 만들기’ 팀이 선정됐다.
국내외 사례조사, 빅데이터 기반 울산 현황 분석 등 연구를 통해 하수맨홀 등 하수시설별 악취 저감 방안을 도출해 냈다.
특히 연구진행 중 비용이 절감되고 효과가 큰 ‘보편적 재료를 활용한 악취저감 필터를 개발’해 직무 발명 신고를 하는 성과도 이뤘다.
시는 ‘하수 악취 제로, 맑은 울산 만들기’ 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중으로 환경부에 ‘한국판 그린 뉴딜 스마트 하수도 사업’을 신청하고, 악취저감사업 국비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우수는 2개 팀으로 ‘친환경(전기, 하이브리드)자동차 화재대응 방안 연구’를 수행한 ‘친환경 자동차 화재대응 능력(이하 친화력)’ 팀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워터프런트 이용자 편의시설 개선방안 연구’를 수행한 ‘다시 여기 바닷가’ 팀이 선정됐다.
‘친화력’ 팀은 현대모비스, SK에너지와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 화재 맞춤 대응 장비를 제작해 2차 시연회를 마치고 안정화 등을 목표로 3차 시연회를 앞두고 있다.
‘다시 여기 바닷가’ 팀은 울산의 일산해수욕장과 진하해수욕장의 현지 조사를 통해 각각의 특성과 지리적 요인한 생활 밀착형 이용자 편의시설 유형과 디자인을 제시했다.
장려는 3개 팀으로 ‘자동차세(주행분) 재원의 효율적 배분 방안 연구’의 ‘친환경 稅(세)상’ 팀, ‘울산 도시경관기록화사업 민간참여 확대 방안 연구’의 ‘2022경관기록단’ 팀, ‘자생식물을 활용한 울산형 정원 모델 개발 연구’의 ‘어디 가든(Garden)’ 팀이 선정됐다.
지난 3월 구성된 12개 팀(74명)의 울산시 공무원 연구모임은 본연의 업무로 바쁜 여건 속에서도 10월 최종 연구보고 발표까지 정기적인 모임, 자료조사 연구, 본 따르기(벤치마킹), 전문가와 1대1 자문(컨설팅) 등의 적극적인 연구활동을 해왔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시책 개발을 위해 연구 활동을 장려하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 2000년부터 발굴한 102건의 우수과제 중 91건이 행정에 반영돼 시정발전의 밑거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 연구모임은 뜻을 같이하는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연구모임으로 그동안의 행정 경험을 토대로 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실현 가능한 정책개발에 중점을 두어 연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