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 개최 예정인 '제17회 부산불꽃축제'가 무기한 연기된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사고 관련으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불꽃버스킹, 토크쇼, 해외초청 불꽃쇼, 부산멀티미디어 불꾳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한, 100만여 명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공무원, 경찰, 사설경비, 해병전우회 등 37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동원해 백사장은 물론, 도시철도역 등 16개 주요 진출입로에 대한 단계별 통제 대책을 마련했지만, 정부의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된 점을 고려해 올해 부산불꽃축제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추후 상황 변화를 지켜보면서 축제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이태원 사고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각 구‧군에서도 국가 애도기간 중 대규모 축제는 가급적 자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