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17일 오전 11시 남산동캠퍼스 내 추모공원에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9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 학생, 교수,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대학 담임 이복수 목사의 기도 인도를 시작으로 당시 사고수습대책본부장이었던 정용각 교수의 사건 경과보고와 장순흥 총장 및 고동현 학생회장의 추모사, 고 박소희양 아버지 박종태씨가 유가족 대표로 인사말을 한 뒤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헌화의 순서로 진행됐다.
장순흥 총장은 “올해 9주기를 맞은 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를 계기로 우리는 더욱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어린 영혼들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를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사고 피해자인 고 박소희양 아버지는 “어떠한 위로도 와 닿지가 않지만 이렇게 유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다독이는 모습을 보니 큰 위로가 된다”며 “사랑하는 우리 9명의 학생들도 하늘나라에서 다 같이 편히 쉬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사고는 지난 2014년 2월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도중 체육관 지붕 붕괴사고로 부산외대 재학생과 입학생 등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2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참사이며, 부산외대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공간을 마련해 고인들을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