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22일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실험실 표본감시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험실 표본 감시 지정 현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 무균성 수막염·뇌염·수족구병·포진성 구협염 등의 원인 병원체에 대한 감염증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영유아와 소아가 감염된다.
이번 현판전달 행사는 지난해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에 대한 성과 공유와 올해도 지속적인 지역 감염병 집단 발생에 신속한 대응을 당부하고자 마련됐다.
현판전달 대상은 엔테로바이러스 실험실 표본감시에 참여하는 울산대학교병원, 울산아동병원, 햇살아동병원, 오즈소아청소년과의원, 이연경소아청소년과의원 등 5곳이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병 환자발생이 주춤했으나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 따라 일반 감염병 발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 감시와 더불어 다른 감염병에 대한 감시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내 유행을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사업은 원인 바이러스를 파악하고 새로운 형의 바이러스 출현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실시오고 있다.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수족구병, 무균성뇌수막염 등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환자의 동의하에 검체를 채취한 후 유전자 확인 검사를 실시하며 그 결과를 예방과 치료를 목적으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