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자원봉사 분야 세계 최대 행사인 ‘2024 세계자원봉사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행사 주최기관인 세계자원봉사협의회(IAVE)에 부산 유치 의사를 밝힌 후 부산시자원봉사센터, 부산관광공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미국에 있는 IAVE 사무국과 3차례에 걸친 화상회의를 통해 부산의 국제행사 수행 능력, 입지적 여건, 관광인프라 등 부산의 매력을 강조하며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달 7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열린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설립을 논의하며 니콜 시릴로 사무총장을 영상으로 초빙해 혁신적인 자원봉사 정책을 선도해 나갈 의지를 강조했다.
시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달 28일 열린 ‘IAVE 세계자원봉사대회 개최지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부산을 차기 개최지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자원봉사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콘퍼런스인 세계자원봉사대회가 2002년 서울 개최 이후 22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점, 그리고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으로써는 도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유치로 ‘2024 세계자원봉사대회’는 내년 11월 중 3일간 부산에서 개최되며 80여 개국 1400여 명의 자원봉사 리더와 관계자들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앞으로 행정안전부와 자원봉사기관, 관광공사 등과 협력해 자원봉사 포럼, 분과회의, 참가국 박람회, 문화행사 등 다채롭고 내실 있게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탄소중립 등 사회문제 해결형 자원봉사 방안도 의제화해 자원봉사의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