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3.04.14 08:26:52
경남도는 1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재정집행 평가결과'에서 전년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장관 기관표창과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예산의 이월·불용 최소화 등 예산의 낭비를 줄이고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신속한 재정집행을 추진하고 평가해 결과를 공개해 오고 있다.
재정 신속집행 평가는 243개 전 자치단체를 재정 운용 구조가 유사한 그룹으로 구분하고, 목표 대비 집행실적과 도와 시군의 협력도 등을 평가해 최우수와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도는 작년에도 '2021년 하반기 재정집행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2억 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작년에는 목표액 33조 5747억 원보다 6142억 원을 초과한 34조 1889억 원을 집행했다.
이는 러-우 전쟁과 가스, 전기요금 인상 등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도민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어 행정의 마중물 역할이 절실한 상황에서, 도와 시군이 재정 적극 집행에 노력한 결과다.
올해 1분기에는 실제 지역 경기에 영향이 밀접한 소비투자 분야에서도 정부의 추진 방향에 맞춰 재정 집행을 적극 추진한 결과, 1분기 역대 최대 목표치인 2조 653억 원을 916억 원 초과한 2조 1569억 원을 집행해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도는 앞으로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이월사업 및 대규모 사업 현장을 방문해 행정절차와 보상협의 지연 등으로 편성된 예산이 집행되지 않아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재정집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영 도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는 코로나로 중단됐던 축제․행사가 재개되고, 잦은 산불 발생 등 현업도 많지만, 도와 시군이 협업하여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온기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신속집행 우수시군 도 자체평가에도 장려 혜택을 강화해 특별조정교부금을 기존 20억 원에서 24억 원으로 증액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