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문화재청의 '2023년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기관'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은 문화재청 주최, 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으로 대학박물관에 오랜 기간 보관돼 있는 미정리 유물 등록·정리, 보고서 발간과 유물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지난 2020년부터 네 차례 연속으로 사업 기관에 뽑혔으며 올해 사업비 총 1억 1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으로 석당박물관은 합천 봉계리 고분 유적(1985년 발굴) 등 국가귀속문화재 1900여 점 이관과 미정리 유물 300여 점을 정리할 예정이다.
석당박물관은 지난해 이 사업으로 합천댐수몰지역내 유적(1987·1988년 발굴), 진해 제덕동 유적(1997년 발굴)에서 출토된 국가귀속문화재 960여 점을 국립박물관에 이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엔 경남 함양 지역 문화재 정리 결과물인 '보관문화재Ⅰ –함양-' 보고서를 발간하는 성과를 냈다.
김기수 관장은 "2020년 사업에 선정된 이후 전공자 등을 선발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발굴유물을 체계적으로 정리, 국가로 귀속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성과물은 연구와 교육 자료로 활용해 지역사회와 관련 전공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지난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발굴되거나 발견·신고된 국가귀속문화재 58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