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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비즈] “한국의 美 알린다”…펄어비스 ‘아침의 나라’ 팝업스토어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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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수찬기자 |  2023.04.28 09:24:05

레전드 게임 ‘검은사막’, 이번엔 조선시대로
도깨비·호랑이·구미호…한국설화 VR로 즐겨
수묵화에 등장인물 이야기 담아 동양미 고조

 

하이커그라운드 3층에 위치한 타워형 미디어월 ‘하이커 타워’의 모습. 해당 미디어 월에서 검은사막 아침의나라 관련 영상이 송출 중이다. (사진=김수찬 기자)

모이지 말고 움직임도 줄여야 하는 ‘자제의 시대’가 저물어 갑니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을 맞는 기대감 때문일까요? 재밌고 새롭고 신선한 곳이 봄 새싹 나듯 생겨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움츠려서 아직 몸이 덜 풀렸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CNB뉴스가 먼저 가봅니다. 가서 발과 눈과 손과 귀에 담은 모든 것을 전해드립니다. 이번에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새 콘텐츠 ‘아침의 나라’로 구현한 팝업스토어에 지난 21일 다녀왔습니다. <편집자주>


 


펄어비스가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았다. 자사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의 새로운 테마로 ‘아침의 나라’를 생성해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에 팝업스토어 형태로 오픈한 것.

아침의 나라는 기존의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닌 한국의 중근세 왕조 국가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검은사막의 신규 지역이다. 한국의 신화나 민담, 설화 등의 고유 스토리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산성, 전라남도 담양 죽녹원, 전라남도 구례군 사성암,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을 활용하는 등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모습을 게임 콘텐츠로 구현해놨다.

아침의 나라 팝업스토어에서는 어떻게 ‘한국의 미(美)’를 표현하고, 어떤 방식으로 홍보하고 있을까?

 

1층 입구에 위치한 초대형 ‘하이커 월’(위)과 2층 포토존 ‘MY STAGE’의 모습. (사진=펄어비스 제공)
 

게임 속 전국 명소, 오프라인으로 구현



서울 청계천에 자리한 ‘하이커 그라운드’. K-팝, 미디어 아트 등 대중적인 요소를 접목한 흥미로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한국 관광 홍보관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곳으로 하이커(HiKR)는 ‘한국(KR)이 건네는 반가운 인사(Hi)’를, 그라운드는 ‘지구촌 여행자들의 놀이터(Playground)가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하이커 그라운드에 도착하면 K팝의 열기를 증명하듯 많은 해외 틱톡커와 유튜버들이 댄스 영상을 찍고 있다. 평일 오전임에도 제법 많은 방문객이 보인다. 이곳의 일 평균 방문객은 2000명을 꾸준히 넘고 있으며,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1층 입구에 들어서면 가로 31.4m의 초대형 ‘하이커 월’이 방문객을 반긴다.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영상을 계속 송출하는 일종의 미디어 월이다.

이 미디어 월에서는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가 구현한 ▲전라남도 담양군의 대나무 숲 공원 죽녹원을 담아낸 ‘십리대숲’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산성을 모티브로 한 ‘남포 관문’ ▲전라남도 구례군의 사성암을 배경으로 한 ‘벽계서원’ ▲경상남도 창녕군의 화왕산 모습을 따온 ‘높새 고개’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게임 속 세상에 빠져드는 느낌이 물씬 난다.

 

2층에 전시 중인 ‘수묵화 전시존’. 수묵화로 유명한 신영훈 작가의 아침의 나라 병풍 8첩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김수찬 기자)
 

2층으로 올라가면 포토존 ‘MY STAGE’가 마련되어 있다. 검은사막 게임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배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다. 영상을 송출하는 무대와 배경은 맞은편에 설치된 패널 조작을 통해 변경이 가능하다. 일종의 스튜디오 형태로 많은 방문객들이 줄 서서 인증샷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서면 ‘수묵화 전시존’이 보인다. 수묵화로 유명한 신영훈 작가의 아침의 나라 병풍 8첩이 전시되어 있는데, 공간 자체를 한국 설화 배경으로 바꿔놓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이색적인 느낌이다. 한국 고유의 정서인 ‘희로애락’을 주제로 두억시니와 도깨비, 달벌촌장과 구미호, 산군과 돌쇠 등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수묵화로 담아냈다.

또한, 수묵화 전시 옆에는 스티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계가 있어 추억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술잔·주화·부채…한정 굿즈 5일만에 완판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가면 타워형 미디어월 ‘하이커 타워’가 위치해있다. 송출되는 영상에서는 산군, 구미호, 도깨비 등 한국 설화에 등장하는 요괴를 볼 수 있다. 포토스팟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드라마틱 트립존’을 통해 한국 설화 속 이야기들을 VR(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전래동화 ‘도깨비 이야기’와 ‘호랑이 이야기’ 등이 VR을 통해 그려졌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는 신선함, 내국인에게는 익숙함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였다.

이곳의 백미는 한정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 존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검은사막 캐릭터를 활용한 데스크 매트, 장마우스패드와 에어팟 케이스, 아크릴 키링, 네임택, 가죽 여권 케이스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놨다.

 

한정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 존(위에서 1,2번째)과  한국 설화 속 이야기들을 VR(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는 공간 ‘드라마틱 트립존’. (사진=김수찬 기자)
 

대표 굿즈는 우사 부채, 전통 술잔, 아침의 나라 기념주화, 아침의 나라 일러스트 엽서, 인게임 쿠폰으로 구성한 아침의 나라 ‘한정 패키지’다. 부채와 술잔의 퀄리티가 상당히 정교하고 아름답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동양적인 분위기까지 느껴지는 제품이어서 그런지 판매 시작 후 5일 만에 완판됐을 정도다.

그 외에 또 다른 주요 소품들에도 해당 상품이 매진됐다는 안내 문구가 부착되어 있었다. 검은사막 아침의나라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펄어비스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팝업 스토어 굿즈 수익금 전액을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사회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CNB뉴스에 “온라인으로도 한정 굿즈를 판매해달라는 이용자들의 의견이 있어서 추후 온라인으로도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굿즈가 연달아 매진되는 걸 보면서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침의 나라 팝업스토어를 통해 한국과 한국게임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되어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CNB뉴스=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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