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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비즈] “친환경이 경쟁력”…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놀라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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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수찬기자 |  2023.06.10 12:26:59

팝업존 만들고 테마행사…백화점 빅3의 ESG 행보
지구 살리기에 올인…고객 잡고 기업 이미지 ‘UP’

 

롯데백화점은 친환경 캠페인 ‘리얼스(RE:EARTH)’의 일환으로 ‘디어, 마이 플래닛’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은 잠실 롯데월드몰의 입구 모습. (사진=김수찬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환경의 달’ 6월을 맞아 다양한 친환경 행보를 펼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지구 살리기’에 집중하는 것. CNB뉴스가 백화점 3사가 선보인 친환경 관련 팝업스토어와 테마 행사에 가봤다. (CNB뉴스=김수찬 기자)


 


롯데百, 여름 내내 ‘업사이클링’ 홍보



롯데백화점은 친환경 캠페인 ‘리얼스(RE:EARTH)’의 일환으로 ‘디어, 마이 플래닛’ 행사를 열고 있다. 오는 8월 17일까지 전 점포에서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팝업, 전시,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지난 2일 방문한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는 대형 ‘리얼스(RE:EARTH) 체험관’이 운영되고 있었다. 친환경을 주제로 한 업사이클링 상품 판매를 비롯해 친환경 아트워크 전시, 이벤트가 어우러진 모습.

먼저 ‘팝업존’에서는 잡화,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을 대표하는 5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재활용 상품을 판매 중이다. 폐타이어 등을 활용해 제작한 ‘토트백’과 아몬드 껍질을 재활용해 생산한 핸드·바디워시, 친환경 천연비누, 폐기물을 소재로 만든 의류 등이 눈길을 끌었다.

백미는 ‘전시존’이다. 이곳에서는 롯데백화점에서 폐기하는 외벽 현수막을 비롯해 폐어망, 폐섬유 등 다양한 일상 폐기물을 소재로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초록별 지구를 의미하는 듯한 이 작품의 중앙 부분에는 로봇팔이 움직이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전시대 주변으로는 리얼스 캠페인 활동을 담은 특별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는 대형 ‘리얼스(RE:EARTH) 체험관’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김수찬 기자)

해당 공간에서 전시 중인 테이블과 의자 역시 지난해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여름 시즌 연출로 사용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이 밖에 입구 쪽 서비스 데스크에서는 환경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며, 3문제 이상 맞춘 고객에게 업사이클링 ‘키링’을 제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초록색 바탕의 리얼스 테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포토존’도 상시 운영 중이다.

윤재원 롯데백화점 ESG팀장은 “다양한 기업에서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롯데백화점은 환경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 ‘ESG 1번지’ 기업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百, 체험 프로그램으로 친환경 가치 알려



현대백화점도 오는 18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16개 전 점에서 친환경 테마 행사 ‘어반 리프레시 위드 그린 프렌즈’를 진행한다. 이번 테마 행사의 핵심은 점포별로 고객들이 친환경 가치를 함께 실천해 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는 것.

기자가 방문한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업사이클 유니버스’가 진행 중이었다. 업사이클 유니버스의 콘셉트는 다소 동화스럽다. 지구에 도착한 달토끼와 함께 재활용 모험을 통해 지구별을 지킨다는 콘셉트.

업사이클 유니버스 공간에서는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부터 체험 및 재활용 제품 판매 등을 진행하고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 작품은 폐종이와 잡지, 신문지로 만들어진 대형 달토끼 조형물. 나름 귀여운 외형을 하고 있어 가족, 연인들의 포토존으로 활용 중이다.

 

현대백화점이 더서울 현대에서 진행 중인 업사이클 관련 행사. 폐종이와 잡지, 신문지로 만들어진 대형 달토끼 조형물(위)과 버려지는 소재를 활용해 업사이클 제품을 만드는 체험 장면. (사진=김수찬 기자)
 

인상 깊었던 재활용 제품은 자동차 테이블과 스케이트보드 체어다. 자동차 테이블은 버려지는 자동차의 문짝과 프레임을 활용해 재가공 및 디자인을 거쳐 기능성 가구로 부활했다.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그래픽까지 할 수 있어서 유니크한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로울만한 제품. 스케이트보드 합판으로 만들어진 의자도 익살스러운 재미를 제공했다.

한쪽 공간에서는 열 명 남짓의 사람들이 모여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다. 버려지는 소재를 활용해 업사이클 제품을 만드는 체험이다. 청바지 데님을 활용해 파우치를 만들거나, 폐종이로 카드지갑을 만들고, 리사이클 잠수복으로 고래꼬리키링을 만드는 등 업사이클링 체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환경 친화적인 제도와 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생활 속 탄소 중립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서울시 그린 페스티벌 참여해 홍보전



신세계백화점도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친환경 소비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지난 3~4일 서울시가 주최하는 ‘우리가 그린(Green)페스티벌’에 참여해 신세계의 친환경 활동을 알렸다. 신세계의 친환경 부스에서는 친환경 쇼핑백 도입,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 등 그동안 신세계가 착한 소비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버려진 화장품 공병과 배달 용기 등을 재활용해 줄넘기를 만드는 등의 체험형 활동을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이 ‘베러 초이스, 베러 퓨처’ 캠페인을 열고 친환경 바캉스룩을 제안하는 ‘그린 바캉스 페어’도 마련한다. (사진=신세계 제공)
 

또한,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2일까지 ‘베러 초이스, 베러 퓨처’ 캠페인을 열고 친환경 바캉스룩을 제안하는 ‘그린 바캉스 페어’도 마련한다. 코오롱스포츠, 무냐무냐 등 40여 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유기농 면, 천연고무, 재활용 플라스틱 병을 사용한 운동화, 재생 나일론 원사를 사용한 자켓, 화학비료 없는 건강한 땅에서 재배된 유기농 면을 사용한 티셔츠 등이 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업계 최초의 종이전단 폐지, 전자영수증과 친환경 쇼핑백 도입 등 친환경 쇼핑 문화 조성에 힘써온 신세계가 환경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캠페인을 비롯해 고객들의 가치 소비를 돕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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