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3.06.13 19:41:30
일산에 위치한 정발초등학교 학부모 30여 명이 낡고 답답했던 체육관 벽을 꿈과 희망을 표현하는 예쁜 벽화로 장식해 화제다.
정발초등학교(교장 김미정)는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5월 25일부터 3차례에 걸쳐 벽화를 그려 완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사회 벽화그리기 봉사단체인 '재미공작소'와 '고양 거미동(거리미술동아리)'가 재능기부로 함께 참여했다.
학교 관계자는 "정발초등학교는 일산 신도시 건설과 함께 지어진 30여 년 된 학교이다 보니 오래돼 낡은 곳들이 있다. 특히 학생들이 등교하는 후문엔 체육관 건물이 바로 앞에 있어 학생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벽화를 그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허지현 정발초 학부모회 회장은 “처음 계획할 때는 과연 몇 분이나 도와주실까 걱정했는데 많은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다. 휴일에도 작업하느라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등교하면서 예쁜 벽화를 보며 이야기 나누거나 사진찍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 애써주신 학교와 교육공동체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발초등학교는 다음 학기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벽화 그리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