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기자 |
2023.06.29 13:48:16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023년 1월부터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을 운영한 결과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바이러스 농도’와 ‘확진자수’의 높은 상관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올 1월 첫째주 1만25명이었고 4월 첫째주 585명까지 계속 감소하다 6월 넷째주 2763명으로 증가했다.
하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 역시 1월 첫째주 246.2 카피(copies : 바이러스의 양을 표현하는 단위)/㎕로 올해 가장 높은 농도를 기록한 후 4월 첫째주 10.76 카피(copies)/㎕로 떨어졌다가 6월 넷째주 173.3 카피(copies)/㎕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연구원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이 울산지역 감염병 유행상황을 미리 감시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판단하고 인플루엔자 등 다른 감염병에 대해서도 확대․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확대 적용 감시 대상 감염병은 기존 코로나19를 포함 총 13종으로 △유행성감기(인플루엔자) △급성호흡기 바이러스(7종) △수인성·식품매개 병원체(3종) △항생제내성균 등이다.
또한 연구원은 유행성감기(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바이러스의 인체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표본감시기관을 기존 3개에서 2개 병․의원 9월 중 추가 해 총 5개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울산시 하수감시 대상시설은 남구, 중구, 북구, 동구지역 하수가 유입되는 총 4개소(4개소: 용연·굴화·농소·방어진 수질개선사업소)이다”면서 “이 시설들은 울산지역의 전반적인 감염병 감시(모니터링)가 가능한 곳으로 향후 감염병 선제 대응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