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이 부산시 예산이 투입된 12개 연구개발(R&D)사업에 대한 성과평가를 10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양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R&D사업 성과평가’는 ‘부산시 과학기술진흥조례’에 따라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부산시만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시가 투자한 R&D사업이 지역발전에 필요한 양질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는 제도이다. 대상사업은 부산시가 투자한 R&D사업 중 사업수행기간이 3년 이상인 사업으로 올해는 12개 사업에 대해 성과평가를 시행한다.

성과평가는 관련분야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된 상위평가위원회에서 R&D사업의 계획, 성과 및 파급효과에 대한 심층분석과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이어서 각 사업의 부산시 담당자와 함께 성과관리·활용·확산 중심으로 성과를 재점검하고 사업 본연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는 컨설팅을 추진한다.

평가 결과는 부산시 과학기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부산과학기술진흥위원회의 평가조정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8월 초 확정한다. 평가 등급은 우수, 양호, 미흡으로 구분되며 이는 부산 R&D사업의 차년도 예산 배분·조정에 활용한다. ‘우수’ 등급의 사업은 오는 10월 우수과제 포상과 연계해 성과를 지역 내 공유하고 ‘미흡’ 등급의 사업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상세한 컨설팅 의견을 제시한다.

작년의 경우 10개 사업을 대상으로 성과평가를 시행한 결과 우수 사업(3개)에 대해서는 예산 확대 건의와 포상 연계를 추진했고 미흡 사업(2개)에 대해서는 예산 축소를 건의해 올해 R&D지원계획에 반영됐다.

BISTEP 서용철 원장은 “성과평가는 지역 R&D 특성을 반영한 성과관리와 점검으로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유도”한다며 “나아가 정책, 투자, 평가체계 연계를 통한 투자 효율성의 제고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