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올해 상반기 홈플러스 온라인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과 단골 고객 수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1~6월 기준 전년비 온라인 전체 매출은 11%, 퀵커머스 ‘1시간 즉시배송’ 매출은 55% 뛰었다. 같은 기간 단골 고객(월 2회 이상 구매 고객)은 16% 늘었는데, 이는 2021년 대비 2022년 단골 고객 수가 22% 늘어난 것에 이은 성과다. 회사 측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집객에 성공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온·오프라인 결합 시스템을 구축한 홈플러스에서는 온라인 데이터가 고객 수요와 상품 흥행 여부를 예측하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온·오프라인 교차 이용 고객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하는 추세로, 이를 통해 전체 실적을 예측하는 확장성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구매 행동을 분석한 ‘커스터마이징’ 전략이 매출 극대화에 크게 작용했다. 최근 검색어, 자주 구매 상품, 장바구니 상품 등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상반기 온라인 재구매율이 64%를 돌파했다. 온라인 고객 10명 중 6명이 재구매를 한 셈이다.
온라인 전용 채널 ‘핫새(핫하거나 새롭거나)’ 코너는 충성고객 확보에 큰 축이 됐다. 캐나다산 ‘보리먹고 자란 돼지’가 인기를 끌자 지난 5월 레트로 트렌드를 접목해 핫새에 선보였다. 입소문을 타고 7일 만에 1만7000개가 넘게 팔리는 등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상반기 핫새 매출 1등 상품으로 선정되며, 오프라인 수요 상승으로 이어졌다. 수입산 돈육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비 3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낸 것.
트렌드 마케팅 전략도 유효했다. 회사 측은 온라인을 일종의 ‘테스트 베드’ 삼아 ‘할매니얼’, 캐릭터 품목, 간편식 등 상품 구색을 집중 강화했다. 이에 기존 유아·아동 상품 범주에서 주방 식기, 침구류까지 확대한 캐릭터 품목 1~6월 매출은 전년비 무려 679% 뛰고 할매니얼 품목과 간편식 매출은 각각 38%, 23% 늘었다.
생수/우유/두부/콩나물/물티슈 등 가성비 PB는 상반기 온라인 재구매율 상위 10개 상품 중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전무)은 “장기간 축적한 상품력과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과 객수가 성장하고 있다”라며 “늘 새로운 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시하며 홈플러스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