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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시대(90)] 녹색·상생·투명…삼성생명이 꿈꾸는 3개의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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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영기자 |  2023.10.10 09:26:42

녹색금융(E)·상생금융(S)·투명금융(G) 3대 축
페이퍼리스·에너지 절약…전직원 생활속 실천
“고객과 함께 상생” 소비자 보호 가치 최우선

 

서울 서초구 소재 삼성타운 내 삼성생명 사옥 표지석 전경. (사진=삼성생명)

자산기준 국내 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이 ESG경영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속가능한 미래, 이해관계자와 동반 성장(Sustainable Future, Growing Together)’이라는 슬로건 하에 녹색금융(E), 상생금융(S), 투명금융(G)을 3대 축으로 정해 ESG를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투명경영을 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삼성생명은 이런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2030년까지 친환경 금융 20조원 이상 조성, 2050년까지 탄소중립 및 글로벌 탑 티어 ESG 등급 달성을 목표로 ESG 경영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는 2020년 사장 취임 후 5대 핵심가치(상생·소통·가치·정도·도전)를 내세우며, ‘고객과 함께하는 상생의 길’을 추구하고 있다.

ESG 실행 전략은 크게 녹색금융(E), 상생금융(S). 투명금융(G) 3개의 틀로 나눠진다.

먼저, 친환경 분야인 녹색금융(E)에 있어서는 국제사회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선언에 발맞춰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Zero)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탄소 감축을 실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안은 ▲환경경영 실행계획 본격 추진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탄소중립 포트폴리오 ▲국제인증 관리 등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적도원칙·PCAF·RE100 등 국제협약에 가입하며 기후변화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는 등 환경경영을 내재화하고 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 임직원이 회사 내 일상적인 업무에서부터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친환경 캠페인 ‘ESG 워너비, Samsung Life! Green Life’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종이 사용량부터 줄이고 있다. 모든 보고는 사내 이메일로 하고, 회의도 종이자료(문서) 없이 빔으로 실시한다.

특히 보험청약부터 고객 안내장까지 보험거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보험운영실은 보험 거래 전 영역에 사용되는 종이를 줄이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로 ‘고객·현장 Paperless+(플러스)’를 추진하고 있다.

Paperless+란 신계약과 보험금 지급, 고객안내 과정을 디지털화해 종이 사용량을 줄이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연간 A4용지 865만장 절감을 목표로 추진한다.

또한 임직원들은 일회용 종이컵 대신 텀블러와 머그컵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삼성생명은 2019년부터 ‘스마트 안내 서비스’를 개발해 연간 발송량 1861만건에 달하던 A4용지 5769만장(탄소배출량 약166톤)을 절감한 바 있다.

 

삼성생명의 '보험금 찾기 서비스' 자료화면.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은 ESG 실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라는 판단 하에, 매월 리더협의체를 열어 ESG 관련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무공간에서 직원들이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한 환경보호 실천부터 보험거래 과정에서 종이를 줄일 수 있는 프로세스 개선까지 폭 넓은 친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과 더불어 금융사 본업을 살린 친환경 분야 금융지원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삼성생명이 발표한 ESG 투자 내역을 종합하면 올해 12월 말 ESG 투자 잔액은 1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난 3월 말 ESG 투자 잔액은 9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8조 2000억원에 비해 1조 4000억원(17.1%) 증가했다. 2020년 12월 말 4조 1000억원이었던 ESG 투자 잔액은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 평균 2조 1000억원 늘었다.

이처럼 연 평균 2조원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추가 투자하고 있어, 2030년까지 친환경 금융 20조원 이상 조성하겠다는 목표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영묵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사회 불평등 심화,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위기 등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업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며 “페이퍼리스, 에너지 절약 등 ESG를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소비자와 함께 녹색금융…고객만족도 19년 연속 1위



ESG의 또 다른 한 축인 사회(S) 분야에서는 ‘상생금융’을 모토로 내걸고 있다.

‘보험을 넘어, 고객의 미래를 지키는 인생금융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상품 개발부터 계약 체결, 유지,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검토하는 등 ‘고객중심경영’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객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보험 전과정에 있어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먼저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구축을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기준’을 제정하고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상품개발 및 마케팅 정책 수립 시 CCO(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의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중이다. CCO는 소비자 관점의 체크리스트 항목을 점검해 고객 관점에서 의견을 제안하고 수정을 요청할 수 있으며 판매 중지권(Veto)을 행사할 수 있다.

고객권익 침해를 예방한다는 원칙에 따라 ‘고객권익보호 경보제도’를 신설하고 고객권익을 저해하는 요소에 대한 선행적 소통으로 사내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이 고객패널 위촉식에서 고객패널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

영업현장의 자율적 고객권익보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과 내부체계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 고객권익보호 활동 우수자에 대한 시상,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조치를 통해 계약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객의 소리를 듣는 소통창구도 다변화 했다. 고객과 이해가 상충되는 사안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업무에 반영할 목적으로 2018년부터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고객의 소리를 청취하는 고객패널도 2004년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

 

이밖에 투명금융(G) 분야에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개선, 자율 공시 확대, 이사회 역량과 독립성 등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삼성생명은 국내외 여러 평가 기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ESG 평가를 통해 MSCI 지수에서 A 등급을 받았고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2022 DJSI KOREA’에 선정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진행하는 ESG 평가 통합 A를 2년 연속 획득했으며,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도 A를 2년 연속으로 받았다. 또한 ‘2023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에서 생명보험 부문 19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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