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주최‧주관자 없는 다중운집 행사인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다중밀집 인파사고에 대비해 인파사고 예방 특별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시 빅데이터과가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오는 29~30일 동안에 동성로 클럽골목 등 대구 도심 주요 지점에 대한 인파 밀집도를 분석한 결과, 심야 시간대에 동성로 클럽골목의 밀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대구시는 중구청, 대구경찰청, 중부경찰서, 대구소방안전본부, 중부소방서 등과 함께 동성로 클럽골목에 대한 인파사고 예방 특별 안전관리 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근무 기간은 오는 27~31일이며 특히 27일, 28일, 31일에는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대구시, 중구청, 대구경찰청, 중부경찰서, 대구소방안전본부, 중부소방서 등 연인원 309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대구시 합동 근무와 별개로 각 구·군은 자체 안전관리계획을 세워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이번 인파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 안전관리 근무는 행정부시장이 총괄하며, 총괄상황실 아래에 상황총괄반, 현장상황반, CCTV관제반, 질서유지반, 응급구호반, 의료대응반, 주정차 및 적치물 단속반 등을 운영해 인파 밀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은 이번 핼러윈 기간 동안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동성로 클럽골목의 밀집도를 실시간 집중 모니터링하고, 현장 사전점검, 현장 상황반 등을 운영해 인파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동성로 클럽골목에서 대구시, 중구, 경찰, 소방 등이 합동으로 이미 현장 안전점검을 한차례 실시했다. 지난 19일에는 대구시와 구‧군, 경찰, 소방 등 인파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해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위험상황에 대한 대처 및 상황전파 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오는 26일에는 동성로 클럽골목에서 유관기관 현장 대책회의를 다시 개최해 미비한 사항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김형일 재난안전실장은 “작년까지 열리던 남구 앞산 카페거리 핼러윈 행사가 올해는 취소되는 등 올해 핼러윈 데이 분위기는 작년에 비해 조금 차분해 보이지만, 대구시는 이에 방심하지 않고 안전한 핼러윈 데이가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