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광주·전라 지역을 뺀 전 지역에서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하락해 두자릿수였던 양당의 격차가 한자릿수로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11월 1주차)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이 3.2%p 하락한 44.8%, 국민의힘은 1.9%p 상승한 37.7%로 양당간 격차는 12.2%p에서 7.1%p로 좁혀졌으며, 이어 정의당 2.2%, 진보당 1.3%, 무당층 11.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정치적 텃밭으로 불리는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했으며, 특히 대전·세종·충청에서 6.5%p로 가장 하락폭이 컸고, 이어 대구·경북(5.1%↓), 인천·경기(3.9%↓), 서울(2.9%↓), 부산·울산·경남(1.0%↓)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광주·전라 지역을 뺀 전 지역에서 지지도가 상승한 가운데 특히 대구·경북은 7.2%p, 대전·세종·충청은 2.9%p, 부산·울산·경남은 2.5%p, 인천·경기 2.2%p, 서울 2.0%p 지지도가 상승했으나 광주·전라 권역에서는 2.5%p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민주당은 보수층에서 4.7%p, 진보층에서 1.9%p 줄어든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층에서 2.4%p, 진보층에서 1.3%p 지지도가 상승했다.
이처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요인으로 ▲혁신위의 의원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포기 등 혁신안 발표, 지도부·중진·친윤 의원들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제안 ▲정부의 의대 증원 및 간호대 증원 추진, 전세사기 무기한 단속, 독과점 카카오택시 수수료 개편 착수 등의 행보 민생 및 지역행보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