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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했手] “애들은 가라”…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 ‘액션 대마인’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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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수찬기자 |  2023.11.14 09:32:08

여성미 뽐내는 캐릭터…성인용 실감
다양한 무기 스킬…전투 박진감 넘쳐
단순한 퀘스트 반복은 다소 지루해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인디에서 수집형 액션 RPG ‘액션 대마인’을 선보였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영화 타짜에서 고니는 손이 눈보다 빠르다고 했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손맛도 눈맛보다 빠를 수 있습니다. 손끝으로 즐기는 게임 세계에서는 더욱 그럴 수 있겠습니다. 쏟아지는 게임들의 손맛을 먼저 보고 솔직하고 과감하게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에서 출시한 수집형 액션 RPG ‘액션 대마인’을 체험해봤습니다. <편집자주>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게임뿐만 아니라 외부에 있는 게임도 입점시켜놓은 게임 플랫폼이다. 이 안에는 특별한 레이블이 존재하는데, 바로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 인디’가 그 주인공. 일종의 게임 오픈마켓으로, 입점한 인디 게임의 제작, 유통,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스토브 인디가 가장 최근에 선보인 게임은 ‘액션 대마인’. 일본 릴리스게임즈의 ‘대마인 시리즈’ IP(지적재산권)를 활용했으며, 장르는 수집형 액션 RPG다. 한국에 법인을 둔 그레모리 게임즈가 개발해 2020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후 3년 만에 스토브 인디에 입점했다.

마니아층 사이에서 컬트적 인기를 끈 성인용 게임 대마인 시리즈를 과연 어떻게 재해석했을지 직접 체험해봤다.

 

액션대마인의 캐릭터 모델링과 일러스트는 파격적인 모습이다. 캐릭터 모델링과 코스튬 화면. (사진=김수찬 기자)
 

눈 둘 곳 어디? 자극적 모델링과 일러스트



캐릭터 모델링과 일러스트부터 심상치 않다. 대부분 게임에서 여성 캐릭터의 외모가 아름답게 표현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액션 대마인은 그 표현 정도가 차원이 다르다. 성인용 게임 대마인 시리즈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어서 그런지 등장 캐릭터들의 몸매가 과하게 좋다. 여성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모델링 때문에 눈 둘 곳이 없을 정도.

직접 조종할 수 있는 캐릭터 중 미소녀 스타일의 귀여운 캐릭터는 극히 적다. 대다수가 성숙함을 뽐내며 어른미(美)를 발산한다.

코스튬(의상)은 파격 그 자체다. 총 400여 가지가 넘는 코스튬은 캐릭터별로 평균 15개 수준으로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대부분 의상은 섹시한 콘셉트이며, 몇몇 의상은 헛기침이 나올 정도로 선정적이다.

또, 캐릭터별로 특별 일러스트가 준비돼 있어서 볼거리만큼은 정말 풍부하다.

주 캐릭터를 보조해주는 서포트 캐릭터도 수집할 수 있다. 서포트 캐릭터는 주 캐릭터의 전투를 돕는 지원군 역할을 하며 제압, 방어, 지원 등 총 3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있다. 이들의 일러스트 역시 파격적인 모습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그러나 마냥 선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닌자 캐릭터 대마인 족과 마계의 마족, 몬스터들의 디자인을 보면 근미래 일본(동양) 콘셉트를 매우 잘 살려냈으며, 각양각색의 무기들도 눈길을 끌 정도로 멋들어지게 표현해냈다.

 

캐릭터가 많은 만큼 이들이 사용하는 스킬과 무기도 천차만별이다.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각자 개방되는 스킬이 다르며 다양한 조합으로 스킬을 구성할 수 있다. (사진=김수찬 기자)
 

다양한 캐릭터가 펼치는 수준급 액션



세계관은 기존 대마인 시리즈와 동일하다. 국제 테러와 마계 세력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대마인으로 구성된 특무 중대가 결성되었고, 이들이 임무를 수행한다는 내용이다. 이용자는 대마인의 지휘관이자 조력자 역할을 한다.

직접 조종할 수 있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28개나 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기본 캐릭터 3명(이가와 아사기, 이가와 사쿠라, 미즈키 유키카제)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있고, 다른 캐릭터들은 게임 내 재화인 대마석을 이용해 구입할 수 있다.

캐릭터의 레벨을 70까지 올리면 플레이어 프로필을 꾸밀 수 있는 해당 캐릭터의 아이콘과 친밀도 이야기가 해금된다. 캐릭터의 최대 레벨 상한은 81이며, 강화 및 각성 아이템이 필요하다.

캐릭터가 많은 만큼 이들이 사용하는 스킬과 무기도 천차만별이다.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각자 개방되는 스킬이 다르며 다양한 조합으로 스킬을 구성할 수 있다. 기본 공격 스킬, 고속 이동 스킬, 연속 공격 스킬 등을 사용하면서 시원시원한 타격감을 느끼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 전투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가능하다. 조금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명색이 액션 게임인데 수동 조작으로 손맛을 느껴봐야 하지 않을까. 도저히 수동 조작을 못하겠다면 자동 사냥 기능을 지닌 캐릭터 ‘에밀리 시몬즈’와 ‘아마미야 시스이’를 영입하자.

궁극기 스킬을 사용할 때는 화려한 연출이 돋보인다. 화면 상에 있는 적들을 한 번에 쓸어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전투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요소 중 하나다.

무기에도 등급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시로 가차(뽑기)를 진행해 높은 등급의 무기를 획득하고 강화해주는 것이 필수다. 서포터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로 꾸준히 레벨 관리를 해줘야 전투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위에서부터) 퀘스트 선택 화면과 서포터 도감 화면. 캐릭터 가차 후 연출 화면. (사진=김수찬 기자)
 

좋긴 한데…그래픽 아쉬워



남자들이 눈 돌아갈 만한 요소는 다 갖췄지만 아쉬운 점도 꽤 많다.

우선, 그래픽이 여타 게임에 비해 뛰어나지 않다. 2020년 출시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좋다고 말할 수 없으며, 초반에 출시된 캐릭터와 배경, 각종 사물, 몬스터 등의 모델링 퀄리티가 비교적 떨어진다. 일부 일러스트는 해상도가 낮아 보이기도 했다.

카메라 시점 이동도 불편하다. 전체 공간(맵)이 좁아서인지 전투 시 시점이 바뀔 때마다 오히려 플레이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캐릭터 레벨업을 위해 단순 퀘스트를 지루하게 반복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었다. 스테이지가 중급으로 바뀌면 난이도가 급격히 어려워지면서 캐릭터 레벨링을 빠르게 해야 하는데, 일일 미션이나 주간 미션 등을 반복해야 한다. 이 순간만큼은 자동 사냥 기능이 지원됐으면 했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선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니 대마인 시리즈 팬이라면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 뒤에 여자친구나 아내가 있을 때는 절대 플레이하지 않을 것을 적극 권장한다.

(CNB뉴스=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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