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올해 차량 리스와 렌터카 유치사업의 지방세입이 연말에는 2천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방세수 감소로 인한 지방재정 운영 위기를 맞아 새로운 세수 발굴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동차 등록에 따른 취득세와 자동차세 등 지방세 수입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 간 자동차 리스·렌트 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시의 지난 3년 동안 차량 리스와 렌터카 등록으로 인한 세수는 2020년 1229억 원, `21년 1419억 원, 지난해 1940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10년 전인 `13년 1000억 원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시는 세원 발굴을 통한 세수 확충을 위해 리스렌트차량 유치팀을 구성, 자동차 리스·렌트기업의 본사를 매월 찾아가 세수 유치를 위한 현장 설명회를 열고, 고객사 맞춤형 등록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했으며, 서울시에 리스·렌트 차량 등록을 위한 사무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류효종 시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계속되는 물가 상승, 고유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재산세를 비롯한 시의 세입이 줄어들면서 시의 살림이 어렵다”며 “신속하고 편리한 등록서비스 제공으로 신규 기업을 유치하고, 기존 리스·렌트 기업의 이탈을 방지하여 시민부담 없는 세수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