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에서 자전거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남구 삼산현대아파트 북측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10월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남구 삼산 현대아파트 북측(태화강자전거도로), 동천체육관 인근(동천강자전거도로), 울산공항 인근(동천강자전거도로) 등 관내 자전거도로 30곳 33개 지점을 대상으로 자전거 교통량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자전거 교통량 조사는 관내 자전거 교통량 현황 및 문제점 등을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행정안전부 자전거 교통량 조사 지침에 따라 시행됐다.

조사 결과 이 기간 동안 총 1만7892대 자전거가 통행했다.

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은 남구 삼산현대아파트 북측으로 16시간 동안 총 1821대가 통행했다..

특히 오후 3시~오후 4시 사이가 시간당 총 222대로 가장 많이 통행했다.

이밖에 태화강변, 동천강변, 여천천변, 아산로 등 전용도로가 구축된 지점을 중심으로 하루 1000대 이상이 이용해 자전거도로 이용률이 높았으나 시 외곽지역은 시가지역보다는 다소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교통량을 살펴보면 오전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오전 8시와 오후 1시 ~오후 7시사이가 시간당 1000대 이상의 많은 통행량을 보였다.

특히 오후 3시~오후 4시는 2266대가 통행해 하루 전체 통행량의 12.7%가 집중됐다. 이는 현대자동차 근무교대시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남구 삼산 현대아파트 인근, 동천체육관 인근 동측, 명촌동 태화강 억새군락지는 짧은 시간에 교통량이 집중돼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교통량 조사가 처음 시행된 것인 만큼 내년도 교통량 조사 시에는 평일 뿐 아니라 주말도 포함해 이틀 정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자전거 타기 좋은 울산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개선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조사한 지자체별 자전거 교통량 조사에 대해 내년 자전거 교통량 통계를 통해 공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