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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잠실야구장 펜스 줄인다

홈경기시 이동식 외야펜스 설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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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지영훈기자 |  2009.02.11 22:59:58

▲사진=LG 트윈스

LG가 올시즌 화끈한 공격야구를 위해 야구장 펜스를 줄인다.

LG는 보도자료를 통해 2009시즌부터 잠실 홈경기에 한해 홈베이스에서 외야펜스간의 거리를 4m 줄인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앙펜스까지의 거리는 기존 125m에서 4m 줄어든 121m로 변경되며 펜스 높이도 2.7m에서 2m로 낮춰질 예정이다.

최근 몇 년동안 LG는 잠실구장의 외야펜스를 줄이는 것을 제안했으나 두산의 반대로 무산된바 있다. 하지만 올시즌부터는 이동식 펜스 설치로 인하여 잠실야구장에서도 화끈한 공격야구를 펼칠수 있게 되었다.

잠실야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넓은 구장이라 타구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홈런을 뽑아내기 어려운 곳으로 뽑힌다. 타구장에서는 홈런이 될만한 타구들도 잠실야구장에서는 깊숙한 외야플라이가 되기 일쑤였다. 최근 몇 년동안 잠실을 홈으로 쓰고 있는 두산과 LG에서 20개의 홈런을 넘기는 타자는 단 1명도 나오지 않고 있는 현실이 잠실야구장의 크기를 대변해 주고 있다.

LG는 이진영과 정성훈이라는 거물급 FA를 수혈한데 이어 외야펜스마저 줄여 공격력을 한층 증가시켰다. 또한 내심 중심타자들이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시즌 한없이 가벼워 보였던 타선의 중량감은 이제 한층 업그레이드 된듯한 분위기다.

하지만 펜스를 줄인것이 내심 불안한 사람들도 있다. 바로 LG 투수들이다. 사실 잠실야구장은 그동안 투수친화적인 구장으로 알려졌다. 홈런이 자주 나오지 않는 점을 이용해 자신감있게 투구할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타구장보다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투구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제 그 장점이 사라진것이다.

스토브 리그를 통해 LG의 타선은 강화되었지만 투수진은 특별한 전력보강이 없었던 터라 여전히 물음표인 상태다. 따라서 펜스거리 축소는 LG에게 독이 될수도 있다.

시즌을 앞두고 LG가 야심차게 준비한 팬스거리 축소를 통해 공격력 강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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