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11일 SNS를 통해 “달빛고속철도가 기획재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달빛고속철도는 떡고물이 아니라 떡시루”라며 “서대구역을 기점으로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달리는 달빛고속철도는 남부권 광역경제권을 만들어 국가균형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국토기반시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헬기이송을 보며 씁쓸할 따름이었다. 지방의료문제 뿐만아니라 청년일자리문제, 교육문제, 저출산문제, 양극화문제 등 대한민국의 온갖 심각한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기인한다”고 꼬집었다.
권 전 시장은 재임 시절을 떠올리며 “대구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수요가 없어 경제성이 약하다’는 반대 논리에 절실함과 균형발전의 대의명분으로 달빛고속철도를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시켰다”며 “이제 ‘예비타당성’이라는 더 큰 고비를 넘어야 한다. 기반시설 건설은 경제성을 보는데, 모든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지방은 공동화돼가고 있는데 경제성을 만족할 수가 있겠나? 예비타당성 면제와 같은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시장은 “국회마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저버리고 경제성 논리에 매몰된다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다. 정쟁으로 선거로 어수선하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다음 국회 회기에 반드시 달빛고속철도의 예비타당성 면제를 담은 특별법이 통과돼 달빛고속철도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