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기자 |
2024.05.02 14:57:03
울산시가 최근 중남미·동남아시아 등에서 뎅기열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뎅기열 감염에 주의해 줄 것을 2일 당부했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를 보유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병이다. 5~7일의 잠복기가 지나고 발열·두통·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출혈열 등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 치사율이 약 5%에 달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중남미 지역에서 기온 상승 등의 요인으로 모기 개체수가 증가함에 따라 뎅기열 환자 수가 전년 동 기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등 24개국에서 보고된 의심사례는 총 480만 건에 달한다.
동남아의 경우에도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3월까지 전년 동 기간 대비 174.9% 증가한 6만2000건이 발생하는 등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울산시의 경우 올 1월부터 4월까지 현재 2명이 발생했으며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감염된 해외 감염 사례이다.
시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계획할 경우 외교부나 질병관리청 해외 감염병 뉴스 누리집에서 해외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와 모기장 등을 준비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