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도심형) 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부산시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사물의 물리적 특징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반영해 3차원 모델로 구현한 뒤 현실과 동기화하고 분석해 실제 세계의 의사결정에 활용 및 지원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3년간(2024~2026년) 진행되며, 디지털 트윈 기술 및 서비스 성과를 연계하고 집약한 시범 구역을 조성해 국민 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표 모델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부산시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서비스 전문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유관기관들과 함께 '부산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민 안전 서비스 개발 및 국민 맞춤 생활환경 분석 서비스 등을 제안한 결과 '도심형'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5월 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와 부산시 디지털 트윈 도시관리 운영체계 구축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부산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시를 비롯해 한국국토정보공사(디지털트윈처, 부산울산지역본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동아대학교, ㈜AST홀딩스, ㈜올포랜드, ㈜이든티앤에스, 가이아쓰리디㈜로 구성됐다.
시는 올해 국비 47억 원을 확보해 시비 및 민간 투자 등 총 68억여 원을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며, 2025년과 2026년에도 추가 국비 지원을 통해 디지털 트윈 코리아 대표 모델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4년 시범 구역으로 지리적 중심이자 원도심으로 많은 현안을 지닌 부산진구를 지정해 디지털 트윈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며, 2025년과 2026년에는 시범 구역을 확대해 매년 서비스 모델 4종(총 12종)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DPG),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컨소시엄 간에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고, 이후 부산진구 담당자 사업설명회를 통해 실무협의체 등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부산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트윈 서비스'는 안전하고 편리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행복 도시 부산을 앞당기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